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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에 640만원···'우주 경험' 스타워즈 호텔, 수익성 악화로 9월 폐쇄

서울경제 황민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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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한 크루즈 우주선을 콘셉트로 한 호텔 '스타워즈: 갤러틱 스타크루저'가 오는 9월 28일을 마지막으로 폐쇄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디즈니 측은 플로리다주 월트디즈니월드(디즈니랜드)에 있는 '스타워즈: 갤러틱 스타크루저' 호텔의 운영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스타워즈: 갤러틱 스타크루저' 호텔은 지난해 3월1일에 개장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디즈니랜드를 찾는 수많은 스타워즈 팬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스타워즈 팬의 필수 코스로 등극했다.

이 호텔은 수송선을 타고 우주에 있는 크루즈선으로 날아가 2박 3일을 보낸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숙박객들은 가상의 발사대에 모여 스타쿠르저에 승선하고 선장과 면담을 하는 등 마치 숙박객에게 스타워즈 속 인물이 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디즈니 측은 "숙박객은 장대한 스타워즈 서사 속에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는 몰입형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평일 2인 기준 2박에 최저 4809달러(약 640만원)의 비싼 숙박비로 정작 찾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스타워즈: 갤러틱 스타크루저' 호텔을 폐쇄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디즈니플러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한 데 따른 사업구조 조정의 일환이라고 해석한다.


지난 10일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디즈니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218억달러(약 29조원)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디즈니플러스가 소속된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부는 6억5900만달러(약 8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수는 2% 감소한 1억5780만명을 기록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콘텐츠 양과 제작 지출 비용을 합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구조조정 의지를 내놓기도 했다.

올해 초 디즈니는 전 세계적으로 약 7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콘텐츠 제작과 배급을 담당하는 부서를 통합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minch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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