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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내일 '징용' 원폭 희생자에 머리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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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정상이 내일(21일)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으로 참배합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의 상당수가 강제징용에 끌려갔던 사람들인 만큼 과거사 문제에서도 진전된 행동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것은 1945년 8월 6일.


그로부터 사흘 뒤 나가사키에도 원자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한 한국인 희생자는 전체 사망자의 20%가 넘는 5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대로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할 예정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지난 14일) :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히로시마 위령비에 참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직 일본 총리도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당사자인 오부치 총리가 1999년 참배한 게 유일합니다.


[문정애 / 민단 히로시마지방본부 부단장 : 사죄를 받는 것보다는 참배해주는 것만도 사죄를 받는 의향으로 저는 받아들이고요.]

특히 원폭 피해 한국인 3명 중 1명은 강제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간 사람들이어서 강제징용에 가슴 아프다고 언급했던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서 한 발 더 진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정 /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 (한일 정상이) 서로 신뢰가 쌓이게 되면 앞으로 제암리 학살 현장 같은 데도 같이 참배한다든지 이렇게 하다 보면 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갈등이 풀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니까….]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히로시마 시의 반대로 1970년 평화기념공원 밖에 세워졌다가 우여곡절 끝에 1999년 공원 안으로 옮겨졌습니다.

기념공원 전시장에는 한때 한국인 강제 동원과 원폭 피해에 내용도 전시됐지만, 아베 정권 때 역사 수정주의가 득세하면서 대폭 축소했고, 한국인 위령비 주변에 심은 무궁화 나무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지경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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