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부키 배우, 성추행 갑질 의혹→일가족 극단적 선택..父母 사망

이치카와 엔노스케/사진=한자와 나오키 SNS

[헤럴드POP=정혜연기자]일본 가부키 배우 이치카와 엔노스케(이치카와 사루노스케)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18일 일본 현지 매체는 배우 이치카와 엔노스케와 부모가 도쿄 메구로구의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배우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매니저는 그가 자택 지하의 방에서 의식이 몽롱한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구급 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그의 부모는 2층 거실에 쓰러져 있었으며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 중에 사망했고 어머니는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노스케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자택에는 본인이 쓴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돼 현지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엔노스케가 동성 배우, 스태프 등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엔노스케가 권력을 이용해 극단 소속 스태프나 후배 배우들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것.

엔노스케는 지방 공연을 하며 후배를 호텔 방으로 불러 옆에서 자라고 지시하고 옆에 누우면 이들에게 입맞춤이나 과도한 스킨십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엔노스케와 가족들의 극단적 선택의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의 성추행 갑질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엔노스케와 가족들이 어떤 이유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인지 이목이 쏠렸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