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5·18 전야제 찾은 전우원 "언젠가는 가족들과 같이 왔으면"

연합뉴스 정회성
원문보기
"광주에 자주 오는 게 올바른 사죄"
5·18 전야제 참석한 전우원(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에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행사를 보고 있다. 2023.5.17 daum@yna.co.kr

5·18 전야제 참석한 전우원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에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행사를 보고 있다. 2023.5.17 daum@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정다움 기자 =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를 찾은 전우원(27) 씨는 "언젠가는 가족들과 같이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대신해 5·18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거듭 사죄해온 그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를 지켜보며 이같이 밝혔다.

전씨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 가족을 대면하며 많은 무력감을 느꼈다"며 홀로 5·18 전야제를 찾게 된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분들은 그때 얼마나 큰 용기를 냈는지, 오랜 기간 얼마나 외롭게 싸워왔는지 배울 수 있었다"며 5·18 전야제에 처음 참석한 소감도 전했다.

전우원, 5·18 전야제 참석(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3.5.17 daum@yna.co.kr

전우원, 5·18 전야제 참석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3.5.17 daum@yna.co.kr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주변에 몰리면 다른 시민들에게 누를 끼칠까 봐 대열 끄트머리에서 조용히 공연과 행사를 관람한 전씨는 "오늘 행사를 보면서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가슴이 많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할아버지 때문에 힘들게 사신다. 그런 상황에서 저한테 돌을 던져도 할 말이 없는데 오월 어머니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표했다.


전씨는 "죄인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힘이 닿는 데까지 잘하고 싶다"며 "따뜻함을 보내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제든지 다시 광주를 방문하겠다. 광주에 자주 오는 게 올바른 사죄가 아닌가 싶다"며 또 한 번의 광주행을 다짐했다.

hs@yna.co.kr, dau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2. 2한학자 통일교 조사
    한학자 통일교 조사
  3. 3박근형 이순재 별세
    박근형 이순재 별세
  4. 4강민호 FA 계약
    강민호 FA 계약
  5. 5이혜훈 발탁 탕평인사
    이혜훈 발탁 탕평인사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