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300억원 유상증자…’간편충전’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현대기아차가 계열사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도심 내 전기차 충전 생태계 경험 및 인프라 강화에 힘을 싣는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충전 생태계 강화에 힘쓰고, 전기차 이용 고객의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800V 시스템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발맞춰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3000기를 도심에 구축하기로 했다. 또 해당 충전기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과 전기차 충전 기술 플랫폼(E-CTP)를 적용해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충전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충전 브랜드인 ‘이피트(E-pit)’ 회원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초고속 충전기와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초고속 충전기에 플러그앤차지(Plug&Charge)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고객이 별도 조작 없이 인증, 충전,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자사 고객들이 이피트(E-pit),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의 현대차그룹이 운영하는 충전소에서도 회원가입 없이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고객이 양질의 충전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충전 생태계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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