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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신의 직장’ 금감원 연봉, 금융권 중간 수준

동아일보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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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5년간 정체… 평균 1억1006만원

작년 정규직 30여명 금융사로 옮겨
한때 삼성전자, 현대차보다 많은 연봉으로 ‘신의 직장’이라 불렸던 금융감독원의 직원 평균 연봉이 금융권의 중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 의욕이 떨어진 젊은 직원 중에선 회사를 떠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15일 금감원의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006만 원으로 KB국민·하나은행, 토스뱅크 등에 비해 약 4∼5% 낮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의 처우 수준은 전체 금융권에서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상황”이라며 “금감원 연봉이 5년가량 정체되는 동안 금융회사들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임직원 연봉을 계속 높여 왔다”고 말했다.

10년 전만 해도 금감원은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신의 직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정규직의 평균 연봉(9196만 원)이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과 시중은행보다 높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2018년 이후 4년 동안 인상액이 468만 원에 그쳐 카드·보험사와 비교했을 때도 연봉이 낮은 상황이 됐다. 금감원 직원은 공공기관 종사자가 아니지만 사실상 그에 준하는 임금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

처우가 개선되지 않다 보니 젊은 직원 중에선 퇴사하는 사례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퇴사한 정규직 직원은 30명 정도였는데 은행, 보험, 가상화폐거래소 등의 금융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금감원은 인력 보강을 위해 금융회사 검사, 리스크 관리, 회계 업무 등과 관련한 전문인력을 채용 중이다.

한편 이복현 원장의 지난해 연봉은 3억6003만 원(성과급 포함)이었다. 금감원장의 연봉은 2019년 이후 줄곧 3억 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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