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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대 금리로 모셔요" 주담대 시장 확장나선 인뱅

파이낸셜뉴스 김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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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담대 두달 연속 증가
시중銀보다 금리 싼 인뱅이 견인
카뱅 1분기 주담대 1조2천억 늘어
5대 은행은 1조9천억 줄어들어
중저신용자 대출 건전성 리스크
인뱅, 하반기 주담대 적극 확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연 3%대 금리를 내세워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견인 중이다.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최근 치솟고 있는 연체율을 관리하는 것이 인터넷은행들의 주요 과제인 만큼 하반기에도 담보물이 확보된 주담대를 적극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중銀대비 낮은 금리 통해 주담대 거래량↑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803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두 달 연속 증가한 수치로 증가폭은 3월(2조3000억원)보다 커졌다.

이는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확장에 기인한다. 카카오뱅크의 1·4분기 말 주담대 잔액은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2000억원에서 2배 증가했다. 반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3월 말 주담대 잔액은 511조2320억원으로 지난해 말(513조1343억원)보다 1조9023억원 감소했다.

인터넷은행의 주요 경쟁력은 금리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3월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 중 55.9%는 금리가 연 3.5%~4% 미만이었다. 금리가 연 5%를 넘는 주담대 상품이 없다. 케이뱅크도 연 3.5%~4% 미만 구간이 45.1%, 연 4%~4.5% 미만이 44.3%로 집계되며 주담대의 금리가 대부분 4.5%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주담대 평균 금리도 카카오뱅크는 연 4.04%, 케이뱅크는 연 4.09%로 지난 3월 주담대를 취급한 16개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 5대 은행은 연 3%대 금리를 취급하는 곳이 국민(2.1%), 신한(0.4%), 하나(0.3%) 등 세 곳에 불과하고 취급 비중도 미미한 상태다.


■연체율 관리 급선무…'주담대 확장' 지속

업계에서는 최근 연체율이 늘어나는 인터넷은행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담보물이 확보된 주담대를 하반기에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1·4분기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0.09%p 오른 0.58%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1·4분기 연체율도 0.82%로 전년 동기(0.48%) 대비 0.38%p 올랐다. 특히 연말까지 지켜야 하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0%가 넘는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연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 2월 중저신용자 대출 연체율은 1.481%로 전년 동월(0.612%)의 두 배 넘게 늘었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1.687%에서 3.597%로 높아졌다.


현재 인터넷은행들은 연내 공격적인 주담대 확장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0일부터 주담대 취급 대상을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도 지난 3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고정금리 방식의 전세대출을 출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대출에서 발생하는 건전성 악화를 상쇄하기 위해 안정적인 대출인 주담대를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취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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