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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주가조작 논란에 ‘손절’ 분위기…‘소주한잔’ 노력도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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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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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임창정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연예계는 물론 임창정과 주류사업을 위해 손잡았던 유통업계에서도 임창정을 손절하는 분위기다.

10일 세븐일레븐 측은 “현재 팔고 있는 ‘소주한잔’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소주한잔은 올해 2월 임창정과 세븐일레븐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임창정은 원재료 선정부터 병의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10만 개가 모두 팔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최근 SG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 이후 임창정이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고, 그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해온 만큼 세븐일레븐은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판매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공연 취소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임창정은 12일 경주 노동동에서 열리는 ‘2023 봉황대뮤직스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논란 이후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의 빈자리는 가수 소찬휘, 박미경이 대신할 예정이다.

공연 주최 측은 “아직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출연자 안전 문제를 고려해 빼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 투자자 모임에서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에 대한 신뢰를 표하며 투자를 독려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임창정의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그는 “(나는) 근데 또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저 XX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했고, 청중은 “할렐루야, 믿습니다”라고 호응했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행사 당시 영상이 공개되자 임창정 측은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투데이/장유진 기자 (yxx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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