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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정문에 만들어진 '택배산'…수원 아파트서 '택배 갈등'

머니투데이 하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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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차 지상 출입 금지'에 택배기사 "탑차 높아 지하 주차장도 못 들어가…직접 배송 불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 정문에 택배들이 쌓여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택배 차량의 지상 통행을 전면 금지하면서 택배 기사들이 문 앞까지 전달하던 택배 물건을 아파트 정문에 쌓아놓고 있다./사진=뉴스1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 정문에 택배들이 쌓여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택배 차량의 지상 통행을 전면 금지하면서 택배 기사들이 문 앞까지 전달하던 택배 물건을 아파트 정문에 쌓아놓고 있다./사진=뉴스1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하면서 '택배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택배 차량이 '탑차가 높아 지하 주차장 출입이 불가하다'며 택배를 아파트 현관에 쌓아 놓으면서 택배 산이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11일 뉴스 1에 따르면 전날(10일) 오후 기준 수원 A 아파트 정문에는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배송된 택배 수백 개가 쌓여있었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소방차 등 긴급차량을 제외한 차들에 대해 아파트 지상 출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지난 1일부터 택배가 쌓이기 시작했다.

입주자대표회 측은 아파트 지하에 무인 택배 보관함과 택배 차량 이동 노선을 표시하고, 해당 노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2.5m 높이 차량도 통행 가능하다고도 설명했다.

수원 택배대리점 연합(한진, 롯데, CJ, 로젠)은 '택배 갈등'을 예견하고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측에 공문을 보내 새로운 상생 방안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지난 1일부터 차량 지상 출입 제한을 시행했고 일부 택배기사들은 지상고가 높은 탑차다 보니 지하 주차장 진입이 불가하고 직접 배송도 어렵다며 이른바 '정문 배송'을 선택했다.


입주민들은 택배를 정문까지 직접 가지러 와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일부 입주민은 "분실 우려가 있다"며 택배사 측에 직접 항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택배사는 입주자대표회의에 특정 시간대만이라도 지상 출입을 허용해달라고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단지 내 자동차 도로가 없어 보행로와 구분이 안 돼 차량 지상 운행 시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며 "새벽 배송 등 일부 업체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데, 특정 업체만 지상 출입을 고집하고 있다"고 밝히며 택배 차량 지상 출입 금지 결정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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