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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16세 소녀, 욕조서 사망한 채 발견… "충전 중 스마트폰 떨어뜨린 듯"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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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이탈리아 10대 소녀가 욕조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소녀가 충전 중인 스마트폰을 욕조에 떨어뜨렸다가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 시각) 레고(Leggo)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주(州) 몬테팔초네에 사는 마리아 안토니에타 쿠티요(16)는 지난달 20일 저녁 욕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마리아는 사망 직전 친구와 화상 통화를 하고 있었다. 친구는 비명과 함께 마리아와 전화가 끊기자 곧바로 마리아 부모에게 이를 알렸지만, 집에 도착했을 때 마리아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인근 병원에서 부검을 진행, 마리아의 손에서 화상 자국이 발견했다.

이에 주변 정황을 살펴볼 때 마리아가 물이 담긴 욕조에서 스마트폰 충전과 통화를 같이 하던 중, 실수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감전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전 중인 스마트폰에 욕조에 치명적인 전류를 흐르게 했고,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충전 중인 스마트폰 등이 물에 젖은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제품 안전 개발자 스티브 커틀러는 영국 데일리메일에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충전기의 전압은 대체로 낮은 수준이지만, 연결된 콘센트를 타고 더 큰 '주 전압'으로 통할 수 있다"며 "이는 옷을 입지 않은 젖어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목욕 중 스마트폰을 빠트려 사망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20년 프랑스의 15세 여학생이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기를 가슴 부위에 빠트렸다가 감전돼 사망했으며, 2021년에는 24세 러시아 여성이 충전 중인 스마트폰을 욕조에 떨어뜨려 감전사했다.

마리아의 장례식은 지난 6일 앙겔로 안토니오 다고스티노 몬테팔초네 시장 주재로 산탄토니오 성당에서 진행됐다. 검찰은 마리아의 스마트폰, 충전기를 압수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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