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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훔친 아이 '신상공개'한 무인점포…"낙인찍기" vs "오죽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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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어떻게 생각하세요?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준비해본 도시락입니다.

의견이 좀 갈리더라고요. 사진 먼저 볼까요?

최근 광주 한 초등학교 인근 무인점포에 붙은 경고문입니다.

초등학생 사진과 함께 어느 학교 몇 학년인지 적었습니다.


아래 보니까 지난달 22일 금요일 오후 4시 43분에 간식거리를 훔쳤네요.

그리곤 2시간 뒤쯤 한 번 더 훔치려다가 붙잡혔다고 써 있습니다.

저희는 더 뿌옇게 처리했지만 원본도 모자이크 효과로 얼굴을 가리긴 했습니다.


하지만, 지인이 본다면 충분히 누구인지 알 수 있을 만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캐스터]

아, 아이들이 물건을 훔쳤다고 저렇게 붙여놨군요.


초등학생이면 어리긴 하지만 오죽했으면 저런 것까지 만들어서 붙였을까 싶기도 하네요.

[기자]

이 업주는 2만 원도 채 안 되는 피해를 보긴 했지만 아이들 부모와 변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이런 경고문을 붙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고문 아래엔 '절도 적발 시 50배 변상', '24시간 녹화' 라고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제가 기사 댓글과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니까 아이들 부모가 충분한 사과와 보상을 했으면 이렇게까지 했겠느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아직 초등학생이잖아요. 물론 잘못한 건 맞지만 이렇게까지 정보를 알려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기자]

흔히 말하는 '신상털기'죠.

온 동네 사람들에게 도둑이라고 낙인이 찍히게 되는 거잖아요.

피해 금액이 큰 것도 아니라서 재발 방지를 약속받는 수준에서 그쳤으면 어땠겠냐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가혁 앵커 생각은 어떤가요?

[앵커]

애초 아이가 잘못한 건 분명하고요. 그럼 부모가 사과하고 변상해주는게 맞는데, '변상 합의'가 왜 안이뤄졌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근데 자영업 하시는 주변 분들도 걱정하는게 '저러면 저 가게에 주민들이 많이 안가게 되지 않을까?' 이런 반응 있더라고요. 양쪽 다 불필요하게 일을 키운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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