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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시대 개막-워싱턴선언때 긍정평가 ‘쑥’… 순방중 비속어 논란-이태원참사 직후엔 ‘뚝’

동아일보 김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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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취임 1년]尹 직무수행 평가로 본 1년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9/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9/뉴스1


2022년 5월 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에 새롭게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로 향했다. 건국 이후 계속됐던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용산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

취임 첫 주 한국갤럽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 평가 52%를 기록한 윤 대통령은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으로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윤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진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6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집계된 긍정 평가 53%는 윤 대통령의 취임 1년간 최고 지지율이다.

그러나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가 이어지고, 대통령 전용기 민간인 탑승 의혹 등이 불거지며 7월 넷째 주 긍정 평가는 37%까지 내려갔다. 여기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징계 사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간 ‘내부 총질’ 문자메시지 논란 등이 더해지면서 긍정 평가는 8월 첫째 주 취임 이후 최저치인 24%까지 떨어졌다.


잠시 반등했던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9월 미국 뉴욕 방문 기간에 불거진 비속어 논란 때도 다시 한 번 24%를 기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순방만 다녀오면 지지율이 고전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했다. 이후 30%대를 회복했던 긍정 평가는 10월 말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으로 20%대로 내려갔다. 다만 대국민 담화와 애도 기간 선포 등의 대응으로 더 이상의 지지율 하락세는 멈춰 섰다.

지지율 반등의 계기는 지난해 말 마련됐다. 윤 대통령이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에 강경 대응을 천명하면서 긍정 평가도 높아졌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중단한 뒤인 12월 셋째 주에는 36%까지 올랐고, 올해 신년사에서 노동·교육·연금 개혁 추진 의지를 천명한 윤 대통령이 건설노조 불법 행위 근절을 강조했던 2월 넷째 주에는 37%를 기록했다.

집권 2년 차인 올해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외교 이슈에 따라 출렁였다. 윤 대통령이 방미를 앞뒀던 4월 둘째 주에 미국 도·감청 논란으로 20%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이 발표되고, 윤 대통령의 방일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등 한일 관계 정상화 계기가 마련되면서 지지율은 다시 30%대로 올라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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