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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한·일 의원연맹 초당파적 가교 역할 감사” [한·일 정상회담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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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전 면담… “적극 교류 기대”
정진석 “물잔 빠르게 차는 느낌”
윤호중은 “강제동원 표현 부족”

13일 한·일 의원 친선 축구 경기
6월 ‘DJ·오부치 선언’ 세미나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은 오는 13일 일본 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에서 한·일 의원 친선 축구경기를 열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기념 세미나를 공동개최한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8일 의원연맹 간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과 함께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면담하고 이같이 밝혔다.

면담 마친 정진석·윤호중 한·일 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왼쪽 세 번째)과 총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두 번째)이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면담 마친 정진석·윤호중 한·일 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왼쪽 세 번째)과 총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두 번째)이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정 의원은 “앞으로 예정돼 있는 의원교류 일정에 대해서 (기시다 총리에게) 소개했다”며 “이번 주말에 윤호중 간사장과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부산에서 회동해 합동 간사회의를 개최해서 아마 합동 의련총회를 준비할 거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면담에서) ‘반 컵의 물잔이 빠르게 채워지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라는 표현을 썼다”며 “일본의 성의 있는 노력에 대해 좋게 평가하고 강제징용(동원) 피해자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따뜻한 메시지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반 컵의 물잔’은 윤 대통령의 방일 당시 양국의 외교적 노력이 합쳐져야 한다는 취지로 했던 말을 받은 것이다.

반면 윤 의원은 기시다 총리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입장에 대해 “과거 일왕이 얘기했던 ‘통석의 염’에 미치지 못하고, 심지어 아베 전 총리가 이야기한 ‘통석의 염’과 ‘회오’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부족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면담 자리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김대중·오부치 정신에 따라 역사를 직시하고자 하는 양국 정상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기시다 총리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선 “시찰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일 양국 전문가들의 공동 검증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말과 함께 해양 방류 이외에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두 의원에게 “한·일의원연맹이 한·일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초당파적으로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해온 것에 감사하다”며 “적극적인 (양국의) 의원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밝혔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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