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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양국 관계, 과거보다 더 좋은 시절 만들어야” 기시다 “셔틀외교 복원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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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첫 일정 현충원 참배
회담 후 한남동 관저서 만찬
한국 전통음식·경주법주 등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102분간 소인수회담, 확대회담 순서대로 정상회담을 열었다.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 후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향했다. 기시다 총리 부부를 태운 차량이 이날 오후 3시30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 현관에 도착하자 윤 대통령 부부가 직접 맞이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청사 앞 야외 잔디광장으로 함께 이동해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일본 국가와 애국가가 차례로 연주됐고,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잔디광장을 한 바퀴 돈 뒤 양국 참모진과 악수를 나눴다. 기시다 총리는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2층 회담장으로 향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어로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대통령실은 한 달 넘게 진행해온 로비 리모델링 공사를 전날 마쳐 이날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환영식 후 두 정상은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오후 3시51분쯤부터 시작돼 39분간 진행된 소인수회담에 이어 오후 4시36분부터 확대회담이 차례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셔틀외교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을 봄을 맞이한 도쿄에서 만나 뵙고 또 이렇게 신록이 푸른 서울에서 만나 셔틀외교를 복원할 수 있게 된 점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을 합해 총 102분간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양 정상은 오후 6시부터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양 정상 부부는 오후 7시30분부터 9시55분까지 2시간25분 동안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했다. 메뉴는 구절판, 잡채, 탕평채, 한우갈비찜, 한우불고기 등 명절상·생일상 등에 자주 올라가는 한국 전통 음식으로 구성됐다. 강원 횡성 우족으로 만든 우족편, 목포 민어로 만든 민어전, 충남 태안에서 잡은 자연산 대하찜 등 지역별 재료들이 활용된 요리도 등장했다.

후식으로는 냉면, 한과, 식혜와 제주 망고, 수박 등이 나왔다. 전통주로는 경주법주 초특선이 등장했다. 대통령실은 “쌀 표면을 79%까지 깎아내어 더욱 깨끗하고 부드러우며, 우리 청주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천년고도의 명주”라고 소개했다.

유설희·유정인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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