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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자들 다 모여라” 상품·신용점수별 금리 제일 낮은 은행은 어디[머니뭐니]

헤럴드경제 김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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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거리에 주요 시중은행들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놓여 있다.[연합]

서울 한 거리에 주요 시중은행들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놓여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내가 받으려는 대출, 이자가 가장 저렴한 은행은 어디일까?”

은행을 찾는 이들의 ‘금리 민감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난해 본격화된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가 가계의 부담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소폭의 금리 혜택을 위해 은행 앞 새벽 줄을 서는 일도 흔해졌다. 하지만 대출의 경우 금리 비교가 쉽지만은 않다. 각종 우대금리, 신용점수 등 산정에 고려되는 요소가 많은 탓이다. 제휴사가 부족한 대출비교플랫폼도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모든 은행을 방문할 수는 없는 노릇, 은행 선택에 도움이 될 참고자료를 살펴보자.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인터넷은행 3곳(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중 지난 3월 중 취급된 신용대출의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카카오뱅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평균금리는 5.11%로 5대 시중은행(5.57~6.00%)과 비교해 최대 0.9%p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캡처.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캡처.


하지만 신용점수 구간별로 비교했을 때, 결과는 다소 달랐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점수(KCB기준) 851점 이상 차주에 대해서는 가장 낮은 수준의 평균금리(4.61~5.21%)를 제공했지만, 구간이 낮아질수록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

신용점수 751~850점 구간에서는 우리은행의 평균금리 수준(6.46~7.11%)이 가장 낮았다. 신용점수 651~750점 구간의 경우 케이뱅크가 가장 낮은 평균금리(7.74%)를 제공했다. 601~650점 구간은 농협은행(8.39%)이, 600점 이하 구간에서는 하나은행이 최저 수준의 평균금리(9.89%)를 제공했다.

토스뱅크를 제외한 주요 은행들의 금리구간별 취급비중을 살펴보면, 고신용자에 적용되는 4~6%대 금리의 대출 비중이 80% 정도로 가장 높았다. 다만 신용점수 구간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 토스뱅크의 경우 7%대 이상 금리가 전체 대출의 66%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수준이 높은 만큼, 중저신용자의 대출 접근성이 높게 나타난 셈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캡처.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캡처.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의 경우도 카카오뱅크의 평균금리(5.59%)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는 하나은행(5.87%), 신한은행(5.93%), 케이뱅크(5.97%) 등이 뒤를 이었다.

마이너스통장의 신용점수별 금리는 신용대출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신용점수 851점 이상 대출자에 대해서는 카카오뱅크가 가장 낮은 금리(5.1~5.37%)를 제공했다. 그러나 신용점수 850점 이하 구간에서는 시중은행의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더 낮았다.

특히 하나은행의 선전이 돋보였다. 하나은행의 신용점수 801~850점 구간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는 5.74%로 타 주요 은행(6.20~7.67%)과 비교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751~800점 구간에서도 유일하게 5%대 금리를 제공했다. 다만 600점 이하 저신용자 구간에서는 국민은행의 금리(6.24%)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캡처.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캡처.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인터넷은행의 금리 매력도가 눈에 띄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3월 중 취급한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의 평균금리는 4.04%로 5대 시중은행(4.48~5.23%)과 비교해 최대 1%p 이상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도 4.09%의 최저 수준 금리를 제공했다. 다만 주담대의 경우 신용점수 구간 별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개인의 신용보다 담보물의 가치를 주요하게 평가하는 주담대의 특성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에서 공시하는 대출금리나, 은행연합회의 취급금리 공시는 신용점수 외 대출자의 부채 등 다양한 요소를 세세히 가려낼 수 없다”며 “자료를 참고용으로 살펴본 뒤, 각 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한도 및 금리를 조회해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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