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중 추돌사고 낸 경찰관 도주했다가 덜미

경찰 로고. /조선DB

경찰관이 음주운전 중 추돌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광주광산경찰서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광주경찰청 기동대 소속 A순경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순경은 이날 오전 2시2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한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차량 2대에 타고 있던 3명이 다쳤다.

A순경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200여m 떨어진 갓길에 차를 두고 달아났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던 중 버려진 차량을 발견, 차량번호와 근무복 등 소지품을 통해 A 순경의 신원을 확인했다. A순경은 2시간여 만인 오전 4시쯤 경찰에 출석했다. A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순경이 이날 새벽 서울로의 출동을 위해 출근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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