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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사고 내고 도망…두고 간 차에는 '경찰 근무복' 있었다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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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망쳤다가 붙잡혔다.

4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광주경찰청 기동대 소속 A순경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순경은 이날 오전 2시20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왕복 8차선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SUV와 경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SUV와 경차에 타고 있던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순경은 사고를 내고 차량을 도로변에 두고 달아났다가 오전 4시쯤 광산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차량 안에는 A순경의 근무복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소지품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A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0.03~0.08%)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A순경 혼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순경이 새벽 서울 출동을 위해 차량을 몰고 출근하다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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