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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SCO 회원국들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논의

연합뉴스 최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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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인도서 열리는 외무장관 회의 참석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4일 인도에서 시작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는 5일까지 인도 남부 고아주(州) 주도 파나지에서 열리는 SCO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며, 행사 기간 다수의 별도 양자 회담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참석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타스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종식을 위한 협상 절차 수립을 추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중국 측도 이번 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의 기간 참석자들은 오는 7월 3~4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 의제를 비롯해 정상들이 검토할 문서 초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란에 정회원 자격을 부여할 정상회의 결의안 초안을 승인하고, 벨라루스의 정회원 가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바레인, 쿠웨이트, 미얀마, 몰디브,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SCO 대화 파트너 지위를 부여하는 각서(memorandum)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2001년 출범했다.

두 나라를 포함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을 정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작년 9월 이란이 정회원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반미색채가 강화됐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강압적인 규율이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나 유럽연합(EU)과 달리 중국·러시아가 속한 새로운 형태의 연합체인 SCO 및 브릭스(BRICS)와 관계를 구축하고 정회원으로 가입하려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 국가들이 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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