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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태안 학폭 영상' 온라인 유포…경찰 수사

아시아경제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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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학생 회복 후 조사 방침
충남 태안에서 한 중학생이 후배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학생인 A양(14)이 지난달 30일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B양(15)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태안 여중생 학교폭력 영상. 사진제공=연합뉴스

태안 여중생 학교폭력 영상. 사진제공=연합뉴스


영상을 보면 B양은 바닥에 쓰러져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A양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발로 가격한다. B양은 쓰러진 A양의 가슴과 등을 잇달아 발로 내려 차고 머리채를 잡아끌거나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리치기도 한다. 당시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폭행 장면을 보고도 방관하거나 웃는 모습이다.

A양은 현재 코뼈 골절과 안와골절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B양의 후배로 이들 모두 태안의 한 중학교에서 함께 어울리던 무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몸을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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