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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근원물가는 더딘 둔화"

아시아경제 서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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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온 가운데 한국은행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8시30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웅 부총재보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가격 및 가공식품가격 상승률이 상당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그러나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전월 수준인 4.0%를 유지하면서 경직적인 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둔화한 것은 지난해 2월(3.7%) 이후 처음이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석유류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농산물가격도 채소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상당폭 둔화됐다. 다만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내구재를 제외한 상품가격 오름폭이 축소되고 집세 오름세가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으나 개인서비스물가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월 수준(4.0%)을 유지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목표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는 연중 지속되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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