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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윤석열 본받아야"…日 산케이 이례적인 논평

아시아경제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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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한미 '워싱턴선언'에 긍정 평가
"美 핵잠수함 韓 기항, 핵 억지력은 의문"
일본의 보수우익 매체 산케이신문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선언'이 채택된 것과 관련,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해 "한국 대통령을 본받아야한다"는 내용의 이례적인 논평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산케이신문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확장억제 강화가 급선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윤석열 정부가 행동으로 보여준 핵 위협에 대한 위기감과 문제의식을 기시다 후미오 정권은 얼마나 갖고 있을까"라며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본받으면 어떨까"라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핵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눈치 보기에 시종일관 미국과 거리를 두었던 문재인 전 정부와 달리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현실적으로 대처하고자 미국과의 공조 강화를 단행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도 이에 화답해 한국 방위의 결의를 보였다"며 "한미의 제휴는 북한뿐만 아니라, 대만에 위압을 반복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면서 워싱턴선언에 핵 협의 그룹(NCG) 신설과 미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 등이 명시됐다는 점을 짚었다. 산케이는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은 냉전 시대인 198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산케이는 "NCG는 미국의 핵 정책에 대해 계획 입안과 훈련 등에서의 한국 측 참여도 인정한다"며 "유사시 확대 억제가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한국 측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목적 외에도 한국 내에서 나오는 독자적인 핵무장론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을 핵으로 공격하면 북한 정권이 종식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SSBN의 기항만으로 충분한 억지력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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