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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 IT회의서 엉뚱 비판…"한미훈련이 한반도 상황 악화"

연합뉴스 김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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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의 군사 위협에 방어적 조치" 반박
군장 들고 이동하는 미 해병대원(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한 훈련장에 착륙한 미국 해병대 CH-53E 대형수송헬기에서 해병대원이 내려 이동하고 있다.    한국, 미국, 영국 수색부대는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2일부터 23일까지 포항 해안 일대에서 연합 수색 훈련을 하고 있다. 2023.3.23 sds123@yna.co.kr

군장 들고 이동하는 미 해병대원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한 훈련장에 착륙한 미국 해병대 CH-53E 대형수송헬기에서 해병대원이 내려 이동하고 있다. 한국, 미국, 영국 수색부대는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2일부터 23일까지 포항 해안 일대에서 연합 수색 훈련을 하고 있다. 2023.3.23 sds123@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유엔(UN)에서 한미연합훈련을 걸고넘어지며 "한반도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고 트집을 잡았지만, 남측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2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김인철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서기관이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했다.

김 서기관은 "한반도 상황은 미한(US-South Korea) 연합훈련과 미국의 지속적인 핵 자산 배치, 북한과 미국 사이에 근본적으로 달라진 역학관계로 인해 더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자주 국방력과 관련해 공정성, 객관성, 형평성 원칙에서 벗어난 유엔 사무국의 이중 잣대에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유엔 사무국이 한반도 문제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접근법을 택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연합훈련에 큰 부담을 느끼는 북한이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미국에 떠넘기면서 유엔에 북한 편을 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김 서기관이 발언한 정보위원회 회의는 각국 정보기술(IT)과 공공정보 정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미연합훈련은 회의 주제와 무관한 얘기였다.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황원 참사관은 북측 주장에 "연합훈련은 본질적으로 방어적"이라며 "북한의 현존하는 명백한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또 "그러한 방어적 조치는 책임 있는 정부의 의무이자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북측 김 서기관은 이에 "북한은 올해 초부터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한반도 및 역내 평화 유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미국과 그 속국의 군대는 북한 주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적대행위에 매달리고 있다"고 재차 강변했다.


북한은 지난 1월 1일 새벽 2시 50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600㎜급 초대형 방사포 발사로 올해를 시작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3회를 포함해 지금까지 올해 총 9차례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VOA는 "(유엔에서) 한국은 2020년과 2021년 북한의 일방적 주장에 '반박권'을 활용하지 않거나 설전을 회피했다"며 "지난해 9월부턴 반박권을 활용해 북한 주장에 대응하고 맞받아치는 관행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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