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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23 흥행'… 스마트폰 영업익 4조 육박

매일경제 이새하 기자(ha1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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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1분기 실적 ◆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적자 전환을 가까스로 막아낸 효자는 신제품 갤럭시 S23 흥행을 일으킨 모바일경험(MX) 사업부였다.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적자를 모바일로 메웠다는 평가다. 다만 휴대폰 역시 신제품 효과가 줄어드는 2분기부터는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매출이 46조2000억원, 영업이익 4조2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7.7% 각각 줄어든 규모다. 최근 세계적 경기 침체 분위기 속에 가전과 TV 수요가 얼어붙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DX부문 실적은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신제품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MX사업부가 DX부문 실적을 이끌었다. MX·네트워크사업부의 올 1분기 매출은 31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3조9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지난 2월 선보인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TV, 가전 등은 경기 침체와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사업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줄어든 14조800억원, 영업이익은 76.3% 감소한 190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디스플레이와 하만은 무난한 실적을 이어갔다. 올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6100억원, 영업이익 78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30% 감소했지만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만은 매출이 작년 1분기보다 19% 늘어난 3조1700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선방했던 DX부문이지만, 2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아직 눈에 띄지 않는 데다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78% 오른 6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종류주) 1주당 361원씩 분기 현금배당을 한다고 공시했다. 배당 기준일은 3월 31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다음달 17일이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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