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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인 감독 단편 '홀', 칸 영화제 초청…"매우 잘 연출된 스릴러"

뉴스1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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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인 감독/영화진흥위원회 제공

황혜인 감독/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단편 영화 '홀'(감독 황혜인)이 2023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라 시네프(La Cinef) 섹션에 초청됐다. '홀'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박기용, 이하 코픽)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조근식, 이하 KAFA) 정규과정 졸업 작품이다.

KAFA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2009) 이후 14년 만이다. 조 감독은 당시 3등 상을 수상했다. 라 시네프 섹션은 전 세계 영화학교의 단편 영화 경쟁 부문으로서(구. 시네파운데이션), 한국 영화로는 2021년 윤대원 감독의 '매미' 이후 2년 만의 초청이다.

영화 '홀'은 '외근 차 남매의 집을 방문한 사회복지사가 방 안에 커다란 맨홀을 발견하고, 아이들로부터 그곳에 들어가 줄 것을 제안받는다'는 내용으로, 음산한 분위기와 묘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라 시네프 섹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디미트라 카르야(Dimitra Karya)는 '홀'에 대해 "매우 잘 연출되고 절제된, 설득력 있는 스릴러"이며, 미국의 저명한 호러, 판타지, 공상과학 소설가인 "H. P. 러브크래프트의 기묘하고 무서운 분위기가 떠올랐다"고 했다.

이번에 칸 국제영화제 진출에 성공한 황혜인 감독은 올해 2월 KAFA를 갓 졸업한 정규과정 졸업생(39기)이다. 황 감독은 이번 영화제 진출에 대해 "이 소식을 함께 영화를 만든 배우, 스태프와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KAFA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조근식 KAFA 원장은 "이번 영화제 진출은 부산 이전 이후 기수가 오랜만에 칸 영화제에 초청된 것이라 더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KAFA가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영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칸 영화제에 한국 장편 영화는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김지운 연출), 송중기 주연의 '화란'(김창훈 연출)을 포함한 총 5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칸 영화제는 오는 5월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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