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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믿고 너무 나댔나”...성차별에 가짜뉴스, 하루아침에 해고 당한 앵커들

매일경제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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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 칼슨 [사진 = 연합뉴스]

터커 칼슨 [사진 = 연합뉴스]


미국 방송사 간판 앵커들이 줄줄이 자리에서 쫓겨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폭스뉴스는 짧은 성명을 통해 자사 간판 앵커인 터커 칼슨과의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칼슨은 사전 언질 없이 이날 아침에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파 정치평론가 출신의 칼슨은 지난 2016년부터 황금시간대에 폭스뉴스의 간판 프로그램인 ‘터커 칼슨 투나잇’을 진행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보수파들의 이념적 나침반 역할을 하며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동시에 방송에서 인종 차별 문제과 이민 개혁 등 첨예한 정치적 현안에 대해 극우적 주장을 내놓으며 논란을 샀다. 특히 그는 최근 폭스뉴스가 7억8750만 달러라는 거액의 보상에 나선 원인인 ‘2020년 대선 투·개표기 조작론’의 적극적 전파자 중 한명이기도 하다.

미 CNN도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자사의 간판 앵커 돈 레몬을 해고했다. CNN은 이날 성명을 통해 “레몬은 영원히 CNN 가족의 일부로 남을 것”이라며 레몬과의 계약 종료 사실을 밝혔다. 레몬은 최근 8년간 황금시간대에 CNN의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앵커다. 그러나 지난 2월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대사의 ‘75세 이상의 정치인 정신 능력 검사 의무화’ 발언을 비판하던 중 “여성은 20~30대, 혹은 40대가 전성기”란 폭언을 내놔 물의를 일으켰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레몬의 성차별적 발언이 계약 해지에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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