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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돈봉투 사건’ 조사 안 하면 이재명·당 지도부 그 자리 있어야 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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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강제 수사권이 없다든가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자체 조사는 안 한다고 한 데 대해 매우 이해가 안돼. 자신 '사법 리스크'와 결부돼 생각하는 견해도 있다" 일침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24일 이른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당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송영길 파리 기자회견 후에도) 돈 봉투 사건의 진실은 뭔지 돈은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전했고 그 돈은 어떻게 모였는지 이런 것이 밝혀져야 되는데 그건 하나도 안 밝혀졌다”고 했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가) 탈당했기 때문에 한숨을 돌린다고 한다면 그건 꼬리 자르기 아닌가”라며 “탈당했다 하더라도 민주당의 문제로 그대로 남아 있는 건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가 당내 진상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진상조사를) 해야 되는데 그거를 미리 포기하는 것은 지도부의 리더십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당 대표나 지도부는 뭐하러 있나. 그 자리에 있어야 될 이유는 없다”고 맹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강제 수사권이 없다든가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자체 조사는 안 한다고 한 것에 대해 매우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결부돼서 생각하는 견해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그 자체를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송 전 대표 들어와라’ ‘검찰 수사에 맡긴다’는 것은 우리 당의 운명을 검찰 수사에 맡기고 거기에 이끌려 가겠다는 것”이라며 “말이 되나. 이는 자가당착”이라고 쏘아붙였다.


다만 그는 일각에서 169명 의원 전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 전체를) 잠재적 범죄군으로 몰아야 될 이유는 없다”면서도 “당의 진상규명 과정에서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이 직접 이실직고 및 자기 고백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김민석 정책위의장이 ‘송 전 대표가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돈 봉투를 주고받고 한 문제가 ‘개인이 물욕이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닌데 사태의 본질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이라며 “송 전 대표는 핵심 인물인데 그 분을 지금 미담, 미화해야 될 상황이 아니”라고 우려를 표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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