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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오피스텔 전세사기' 일파만파…피해자 90명 넘었다

아시아경제 장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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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일부 '1차 조사'
경찰, A씨 부부 소유 오피스텔 파악중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전세사기 사건 피해자가 9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동탄·병점·수원 등에 오피스텔 253채를 소유하고 있는 A씨 부부로부터 "오피스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임차인들의 피해 신고 91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소유한 오피스텔 수를 파악함과 동시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 오피스텔 임차인의 35%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억원 안팎의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으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A씨 부부의 요구대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한 임차인이나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임차인, 피해 발생 사실을 모르고 있는 임차인 등이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들의 사기 행위의 고의성을 판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씨 부부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오피스텔 전세 계약을 맺을 당시 추후 전세금을 반환할 의사가 없었거나 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계약을 이어갔다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추가로 접수되는 건들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과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동탄 등지에서 오피스텔 43채를 보유하고 있다가 최근 파산 신청을 한 또 다른 임대인 B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 사건도 수사 중이다. 한 임차인은 B씨가 파산 신청을 했다며 오피스텔 소유권 이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화성동탄서가 맡고 있던 전세사기 사건을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한 바 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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