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들고 김정은 경호하는 북한 경호원들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지연 기자 =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변 경호원들이 하나같이 검은색 가방을 들고 있어 그 정체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전날 국가우주개발국 방문 사진을 보면 건물 앞 넓은 마당에서 선 채 보고받는 김 위원장을 열 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경호원들이 사방으로 둘러싸고 경계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들 경호원의 손에 검은색 가방이 들려 있다는 것.
김 위원장의 경호원이 검은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은 지난 16일 평양 화성지구 주택 준공식에서 처음 포착됐다.
검은가방 든 북한 경호원 |
이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선거 유세장에서 '폭발물 테러'를 당한 하루 뒤였다. 기시다 총리를 향한 테러 시도를 본 북한이 '김정은 경호 원칙'을 바꾼 것 아니냐고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전까지 주위를 경계하는 경호원들은 모두 맨손이었다.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중순 평양 외곽의 강동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을 때를 봐도 마찬가지였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내부 불만세력에 대비하는 것일 수 있다"며 "얼마 전에 기시다 총리에 대한 공격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2월 16일 강동온실농장 착공식 참석한 김정은 뒤로 보이는 경호원 |
전문가들은 가방 안에 총기류가 담겨 있으며 유사시에는 방패 역할도 할 것이라고 봤다.
곽 교수는 "이스라엘제 UZI(우지) 기관단총을 접어서 가방 안에 담고 있을 수 있다"면서 "방패처럼 단거리 총·칼 공격에 대한 방어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VVIP 요인에게 흔히 쓰이는 경호 형태"라고 덧붙였다.
UZI 기관단총 |
김영식 서원대 경찰학부 교수도 "기관총 같은 것들을 가방에 넣어서 들고 다닐 수 있다"면서 "총기가 아니라 펼쳐서 방패처럼 쓸 수 있는 방탄용 가방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이런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사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병원에서 퇴원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했을 당시, 인사말을 하는 그를 향해 소주병이 날아들자 경호원들은 가방을 방패처럼 펼쳐 박 전 대통령을 보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보호하는 경호원들 |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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