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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1998년 빨간 봉투에 DVD를 담아 배달하는, 당시엔 획기적인 서비스로 급성장한 넷플릭스가 이 서비스를 접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오는 9월 29일을 마지막으로 DVD 배달대여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대어 서비스) 사업이 계속 축소되면서 가입자에게 항상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1998년 영화 ‘비틀주스’(Beetlejuice) DVD를 첫 배달대여하면서 소파에 앉아 편하게 영화를 보는 시대를 열었다. 기존 비디오 대여 업체들이 연체료와 반납 기한을 정한 것과 달리 일정 금액의 구독료를 내면 얼마든지 DVD를 볼 수 있도록 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인터넷 활성화와 이에 따른 스트리밍 서비스가 넷플릭스 사업의 중심이 되면서 DVD 대여 서비스는 급격히 위축됐다.
지난해 넷플릭스의 DVD부문 매출은 1억4569만달러로 전년 대비 20% 급감했다. 이에 비해 스트리밍 부문 매출은 314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한편 이날 넷플릭스는 실적발표를 통해 이번 1분기 신규 구독자가 175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30만명을 밑도는 것이다.
주당순이익(EPS)는 2.88달러로 예상치(2.86달러)를 약간 웃돌았으며, 매출은 81억6000만달러로 예상치(81억8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를 금지하는 조치를 2분기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2월 뉴질랜드와 포르투갈, 스페인, 캐나다 등 4개국에서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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