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막말' 논란 태영호 "이재명 욕설이 역겨운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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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3.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막말 논란에 휩싸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이재명 대표의 욕설을 다시 들어보길 바란다. 역겨운 막말이 어떤 것인지"라는 입장을 냈다.

태영호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겨냥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던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메시지를 삭제한 경위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JMS는 신도 성폭행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 복음선교회 정명석 총재를 민주당에 빗댄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태 의원은 "제 페북(페이스북)에 올렸던 메시지는 최근 민주당의 ' 돈봉투 의혹 , 성비위 사건' 을 비판하기 위해 보좌진들이 준비하던 과정에서 의원과 보좌진 사이에 일어난 업무상 일종의 ' 해프닝 ' 이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에 대한 인정으로 사과했던 것"이라며 "언론의 비판을 받고 삭제된 것이 아니라 의원실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삭제한 것"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자신을 비판한 민주당에 대해 "민주당 대변인이 본인의 발언을 ' 역겨운 막말이라며 국회를 떠나라'고 논평을 냈는데 정작 역겨운 행태를 보이는 것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 , 이재명 대표의 범죄 의혹 , 잇따르는 성비위 사건들은 설화 수준이 아니라 팩트이고 범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추미애 전 장관은 이준석 전 대표를 같은 이름의 세월호 선장에 빗대 '국민의힘이 세월호처럼 가라앉을 것'이라 했고 황운하 의원은 '윤석열 지지자들은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고령층'이라 썼으며 , 장경태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 말했다"며 막말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전날 막말 논란에 휩싸이자 보좌진의 실수를 거론하며 "저와 당사자를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요청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윤리위 심사를 본인이 요청하겠다는데 윤리위 징계로 그칠 사안이 아니다"라며 "막말로 정치를 오염시킨 데 대해 책임지고 이제 그만 국회를 떠나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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