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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21층 아파트 강아지 추락사, "딸 같은 아이가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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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SBS ‘궁금한 이야기 Y’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1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강아지가 추락한 사고에 대해 알아본다.

상익(가명) 씨는 얌전하고 똑똑했던 강아지 '나나'를 딸처럼 생각하며 귀하게 키우고 있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나나가 신나게 퇴근길을 맞이해줄 거라 믿고 집으로 향했는데, 그를 반겨준 것은 나나가 아닌 엉망진창이 된 집 상태. 누군가 침입한 듯한 집 안 곳곳의 흔적. 실외 배변을 해오던 나나의 배변 실수 자국을 발견한 상익 씨는 황당함도 잠시, 집 안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나나를 찾아 나섰다. 그는 아파트 1층 화단에서 눈도 감지 못한 채 시신이 된 나나를 발견했다. 집 구조상 싱크대 창문 밖인 화단으로 추락사한 것으로 보였다.

나나의 죽음엔 분명 석연찮은 점이 많이 있다. 집 구조상 나나가 혼자 싱크대에 올라가 발을 헛디딜 수 없는 높이라는 점, 거실에 설치된 동작 감지기 센서가 약 30분간 빠르게 반응했다는 점을 비롯해 분명 누군가 집에 침입하여 나나에게 해를 가한 것이 확실해 보였다. 사고 당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펫캠마저 하필 그날, 용량이 넘칠까 봐 퇴근길에 삭제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상익 씨.

본가에서 지냈던 나나를 데려와 상익 씨가 돌본 건 불과 두 달 뿐이다. 사고 당일 CCTV에는 택배기사와 이웃 주민이 찍혀있고, 심지어 회사 사택에 거주하기에 상익 씨는 세 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살았고 있었다. 상익 씨가 없는 집에 들어올 수 있고, 언제든 나나와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과연, 나나의 죽음과 맞닿아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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