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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바뀐 뒤 사라진 제주교육청 세월호 추모 주간

연합뉴스 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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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의 날 맞아 안전교육과 점검 등 실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교육감이 바뀐 뒤 첫 추모일을 맞은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운영해오던 추모 기간을 울해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제주도교육청 로비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추모공간[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4월 제주도교육청 로비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추모공간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이듬해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참사일인 4월 16일을 전후로 운영해왔던 세월호 참사 추모 기간을 올해는 두지 않으며, 별도의 추모 행사도 열지 않을 계획이다.

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1주기에는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항 국제여객선터미널 광장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2주기와 3주기에는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추모 문화제, 4주기에는 추모 전시회를 열었다.

또한 매년 참사일인 4월 16일을 전후해 추모 기간을 정해 각 학교에서 계기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으며, 이 기간 교육청 청사 로비에도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이석문 당시 교육감은 옷깃에 노란 배지를 달기도 하고, 매년 추모일에 즈음해 추모 메시지도 발표했다.

지난해에도 교육청 로비에 현수막과 함께 노란 리본이 달린 나무와 화분을 비치해놓고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추모 공간을 운영했다.


그러나 교육감이 바뀐 뒤 첫 추모일인 올해는 추모 행사나 추모 주간 운영이 모두 사라졌고, 교육청 로비 추모 공간도 올해는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올해는 별도의 행사나 추모 주간 운영 계획은 없으나 국민 안전의 날(4월 16일)을 맞아 각급 학교에 안전 교육과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공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에는 교육부 공문에 세월호 참사 추모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으나, 올해는 국민 안전의 날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안전주간을 운영하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제는 학교별로 세월호 참사 추모 관련 교육이 정착됐다고 판단해 올해는 안전에 중점을 두고 안내를 했다"며 "학교별로 안전 교육이나 시설물 점검 등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왼쪽)와 올해 교육부 공문[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왼쪽)와 올해 교육부 공문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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