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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 0.8% 올랐다…달러 강세에 두 달 연속 상승

아주경제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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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지난달 수입물가가 환율 상승 여파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지수는 138.86(2015=100)로 전월대비 0.8%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월(1.9%)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됐고 전년 동월 대비 역시 6.9%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1.6%)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화학제품(2.2%), 제1차금속제품(1.3%) 등이 오르면서 중간재도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2.3%, 1.7%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돼지고기(6.8%), 나프타(1.6%), 화학첨가제(4.8%), 동정련품(2.3%), 신호변환기(2.8%), 축전지(2.8%), 무전기(2.8%), 에어컨(1.3%), 과일(2.9%) 등이 올랐다. 반면 옥수수(-0.8%), 원유(-1.7%), 천연가스(LNG·-2.7%), 탄산리튬(-13.9%), 니켈괴(-9.8%), 시스템반도체(-1.2%) 등은 내렸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0%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매매 기준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305.73원으로 전월(1270.74) 대비 2.8%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9% 올랐다. 지난달 월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78.51 달러로 전월(82.11 달러) 대비 4.4% 하락했다. 1년 전 보다는 29.2%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지난달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반면 1년 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로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17.52로 전월대비 2.0%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 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4%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0.5%)이 내렸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2%)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2.0%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냉동수산물(-2.4%), 제트유(-3.7%), 경유(-1.6%), 나프타(-4.7%), 플래시메모리(-4.2%) 등이 내렸다. 반면 합성섬유직물(2.7%), 자일렌(4.2%),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8.2%), 테레프탈산(5.8%), 열연강대및강판(2.6%), 아연도금강판(1.2%), D램(2.0%), 축전지(3.0%), RV자동차(2.3%) 등은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7% 하락했다.

서 팀장은 수출물가 상승폭이 더 컸던 배경으로 '유가 하락'을 꼽았다. 그는 "원유·천연가스 등의 가격 하락은 원자재에서는 도입 기준으로 반영되나 공산품에서는 반영 시차가 있어 수출입물가 상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산유국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는 등 큰 폭 올랐지만 횡보하고 있고, 천연가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폭이 커지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다만 지난해 유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로 하락 추세가 뚜렷하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 팀장은 "이번 달 들어 1~11일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84.65 달러로 전월 대비 7.8% 상승하고 있고, 1~12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13.9원으로 전월대비 0.6% 올라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전년 대비 국제유가가 -17.7% 하락한 만큼 기저효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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