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유승민 "신당 생각 없어…서문시장만 가면 지지 나와? TK 모욕하는 것"

중앙일보 김은빈
원문보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신당은 전혀 생각 없다"고 재차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0일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제3당 신당만이 해답"이라는 한 청취자의 말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이라는 우리나라 보수 정당이 국민들한테 외면받고 신뢰를 못 드리고 있다. 유일하게 먹고사는 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며 "그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제대로 된 보수, 건전한 보수가 뭔지 대통령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국민의힘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며 "최근 국민의힘 모습을 보면 최고위원들이 '밥 한 공기 다 먹기',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통일했다', '5.18 정신 반대한다' 등 막말과 실언을 하고 있다. 그게 민심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인데 답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한테 '보수 정당이란 이런 것'이라는 걸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보수 정당이 이런 것임을 보여주기 위해 일단 대구로 가더라,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 계속 가시더라"고 하자 유 전 의원은 "서문시장에 온 시민 대부분이 아마 국민의힘 당원들일 것"이라며 "거기에서 열렬한 박수와 환대를 받았다고 해서 착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 TK 민심을 보면 지금 윤석열 정권에 대한 지지가 좋다, 싫다가 비슷비슷하다.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게 아니다"며 "TK 지지를 얻으려면 정치 잘하고 경제 살리고 민생 살리면 되는 거지 서문시장만 가면 지지가 나온다, 그것은 TK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여권에서 '대통령실 검사 공천설'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선 "김기현 대표는 괴담이라고 규정했다"며 "김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불과 얼마 전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 이름으로 치르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자기 입으로 그랬기 때문에 김 대표가 지금 와서 무슨 말을 한들 국민한테 당 지도부, 대표나 최고위원들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겠나"라며 "거기다가 했다 하면 막말이나 실언하니까, 우리 당을 보면 정말 이번 지도부는 국민들이 신뢰를 못 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재원 최고위원, 조수진 최고위원 두 사람이 실언했는데 왜 징계를 못 하나"라며 "이준석 당대표를 쫓아내고 난 다음부터는 국민의힘에 윤리위원회라는 게 아예 작동을 안 하는 것 같다. 이런 해당 행위를 했으면 징계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전현무 차량 링거 의혹
    전현무 차량 링거 의혹
  2. 2축구협회 예산 확정
    축구협회 예산 확정
  3. 3포항 스틸러스 신인 영입
    포항 스틸러스 신인 영입
  4. 4윤석열 부친 묘지 훼손
    윤석열 부친 묘지 훼손
  5. 5이재명 정부 국민성장펀드
    이재명 정부 국민성장펀드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