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아쉬운 성적표다. ‘리바운드’가 한국영화 살리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여전한 위력을 가진 ‘스즈메’에 치이고, 이번주엔 신작 ‘존 윅 4’에 밀릴까봐 걱정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바운드’(장항준 감독)가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21만2786명을 모았고 누적 관객 수 29만164명이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주말 사이 40만4946명이 다녀가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34만406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기존 올해 박스오피스 1위였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의 총 관객 수 444만7452명에 근접했다. 이번 주말 해당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너의 이름은’(2017)으로 국내에서 381만 명의 관객을 모았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슬램덩크’이외에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었던 극장가에 활력소로 작용했다.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3위다. 4만8593명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 수는 26만7944명. 과거 명예로운 기사였지만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도적이 된 '에드긴'이 빼앗긴 딸을 되찾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모험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4위는 ‘에어’(벤 에플렉 감독)다. 4만6411명이 봤고 누적 관객 수는 7만7552명이다. 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의 이름을 딴 나이키 브랜드 ‘에어 조던’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로.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이 각각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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