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우크라, 내 탓에 침공받아” 클린턴의 자책 왜?

서울경제 이태규 기자
원문보기


빌 클린턴(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한 것을 후회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RTE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계속 핵을 보유했다면 러시아가 침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 포기에 동의하도록 설득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크라이나가 계속 핵무기를 갖고 있었다면 러시아가 이 같은 어리석고 위험한 일을 저지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대통령을 지낸 클린턴은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 핵 포기 협정인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체결을 주도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옛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벨라루스 등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주권과 안보, 영토적 통합성을 보장받는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미국·영국 등 3대 핵 강국이 이 협정에 서명했고 프랑스와 중국도 일정한 보증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는 소련에서 독립할 당시 핵탄두 1656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76기, 전략핵폭격기 40대 등을 가진 세계 3대 핵보유국이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해 말 “우리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받았지만 이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침공당했지만) 전 세계는 우리의 안전보장을 위해 달려오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이 협정을 깨뜨리고 먼저 크림반도를 점령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나는 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전광훈 구속영장 청구
    전광훈 구속영장 청구
  2. 2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3. 3트럼프 베네수엘라 운영
    트럼프 베네수엘라 운영
  4. 4로저스 쿠팡 대표 소환
    로저스 쿠팡 대표 소환
  5. 5권상우 손태영 결혼
    권상우 손태영 결혼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