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정부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를 무단 게재해 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누누티비'에 대해 본격 대응에 나선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다음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8개 통신사업자(ISP)와 함께 매일 누누티비 인터넷주소(URL) 접속 차단에 나선다.
앞서 누누티비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합법사이트를 가장해 국내 OTT의 콘텐츠 등 영상물을 불법으로 제공해왔다.
이에 방송업계는 지난 3월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누누티비에 대해 공동대응해왔다. 누누티비에 따른 피해액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협의체는 수사기관에 형사고소장도 제출한 상황이다. 수사망이 조여오자 누누티비는 자사 사이트에서 국내 OTT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OTT외 다른 플랫폼에서 먼저 유통됐던 국내 콘텐츠들은 여전히 삭제되지 않은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도 누누티비에 따른 업계 피해가 커짐에 따라 누누티비 URL 접속 차단에 나섰다. 협의체가 과기정통부나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에 누누티비의 새로운 URL을 보내주면, ISP와 협력해 이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특히 다음주부터는 주2회로 진행되던 누누티비 URL 접속 차단을 매일 진행한다. 수차례의 접속차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누누티비는 이를 우회하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해외 OTT나 방송사, 영화관 등 타 플랫폼에서 유통된 국내 콘텐츠의 경우 여전히 누누티비에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콘텐츠들도 전부 내려질 때 까지 계속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