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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늘려도 또 만석"…무정차·입석 여전했다

머니투데이 방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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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버스정류장에 출근길 시민들이 줄 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버스정류장에 출근길 시민들이 줄 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광역버스 입석대책'을 통해 출퇴근 운행 횟수를 680회 이상 대폭 확대했다. 그러나 무정차 통과, 입석 등이 이뤄지는 노선도 여전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해 7월 이후 세차례 발표한 '광역버스 입석대책' 이행 결과 버스 340여대를 추가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680회 이상 대폭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수도권 광역버스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는 지난해 7월 5850회였는데 올해 3월 6350회로 11.6% 늘었다. 이는 당초 목표인 570회 확대 대비 초과 달성한 것이다.

만석으로 무정차 통과가 잦아 정류소에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점 정류소가 아닌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하는 '중간배차' 방식도 지난해 9월 도입해 현재 18개 노선에 적용 중이다.

대표적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혼잡했던 7770번 버스(수원~사당)는 출퇴근 무정차 통과 횟수가 지난달 초 20회에서 지난달 말 2회로 대폭 감소됐다.

이같은 광역버스 공급 확대 정책에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승객 수는 지난해 12월 18만8829명에서 올해 3월 21만3786명으로 13% 증가했다. 하루 전체 승객 수의 절반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일부 노선은 여전히 정류소 무정차 통과, 입석 탑승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광위는 출퇴근 혼잡 문제가 심각한 30여개 노선에 대해 지자체, 운수업체와 공동으로 '혼잡 노선별 집중관리'에 나섰다. 대책 논의를 위해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 등 지자체별로 회의를 진행 중이며 지자체·운수업체와 현장점검반을 꾸려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정규·전세·2층 버스 등 공급량 확대뿐만 아니라 피크 시간대 집중배차, 배차간격 조정, 중간배차 등 노선별 여건에 맞춰 배차계획을 수립해 광역버스 혼잡 문제를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금까지는 공급량 확대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수요자 중심의 적절한 배차가 이뤄지지 않아 출퇴근 시간대 혼잡 문제를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집중관리를 통해 무정차 통과가 크게 감소한 7770번 사례와 같이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 배차계획 수립과 공급 확대를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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