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로고, 파랑새에서 시바견으로?...도지코인 한때 급등

트위터 홈페이지 메인 화면(왼쪽)과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만화. [사진 출처 = 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로고를 파랑새에서 시바이누견으로 교체하는 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의 가격이 폭등했다.

4일 트위터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대기화면과 왼쪽 상단 로고에서 파랑새가 사라지고 시바견의 모습이 보인다.

이 시바견은 온라인상에서 밈으로 활용되는 도지코인의 모델인 ‘카보수’다. 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화폐다.

이에 한때 도지코인에 매수세가 몰렸다. 로고 변경 직전 0.0766 달러에서, 로고 변경 직후 0.1046달러로 약 36%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9분 기준으로는 0.0934달러로 약 10% 하락한 상태다.

머스크는 로고가 변경된 지 한 시간가량 흐른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 컷 만화를 업로드 했다.

경찰이 파랑새가 그려진 운전면허증을 응시하고 있는데, 연두색 오픈카 운전석에 앉아 있던 시바견이 “그건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결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도지 파더’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홍보해 왔다.

머스크는 테슬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영국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트위터상에서 금전거래를 도지코인으로 대체할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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