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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물가 안정에도 원·달러 10원 이상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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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0원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10시 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35원 오른 달러당 1313.25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306.2원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의 물가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물가 우려가 완화됐지만, 산유국이 원유 생산 감소를 예고하는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1월 수치인 4.7%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다만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화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또 원유 감산 소식도 달러화 강세 재료로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OPEC 플러스’(OPEC+) 소속 주요 산유국들이 전날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PCE물가가 하락 안정을 보인 점은 분명 달러화 가치 하락 재료이지만,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기에 감산 ‘OPEC+’의 감산 발표 이후 원유 가격이 재빠르게 상승한 점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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