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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도심까지 탄 냄새"…북악산 마무리 진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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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때는 이곳 상암까지 그 탄 내가 번지기도 했는데, 현재 북악산 화재 현장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부암동 주민센터 앞 상황실에 하혜빈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하 기자, 불길이 이제 다 잡힌 건가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4시 반 기준으로 진화 작업이 80% 정도 진행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낮 12시 51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었는데요.


조금 전인 5시 10분쯤 주불이 거의 잡힌 것으로 보고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부암동 인근이지만 산등성이를 넘어 홍제동 부근까지 불이 번지면서 오후 내내 소방 헬기를 동원해 화재 진압이 진행됐습니다.

불이 난 직후엔 화재 현장과 꽤 떨어져 있는 이곳 주민센터에서도 새빨간 불길이 직접 보일 정도였는데요, 목격한 시민들 이야기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서양순/화재 목격자 : 박물관 향해서 올라갔어요. 무진장 확 퍼지더라고요. 빨간 불길이 막 올라오고. 나무들이 말랐잖아요, 요새 가물어서. 그러니까 불길이 계속 보이는 거예요.]

이번 산불로 총 14헥타르, 4만 2천평 크기의 임야가 불에 탔습니다.

축구장 30개가 잿더미로 변한 셈인데 혹시모를 피해를 대비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이 120가구에 달했습니다.


지금 이곳엔 아직 매캐한 냄새가 좀 남아있지만, 연기는 거의 다 잦아들었고, 소방당국과 산림청 관계자들이 현장에 남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잔불 제거에 시간이 꽤 오래 걸렸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어느 정도 불길이 잡혔더라도 잔불까지 완전히 잡아야 해서, 완진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피해 지역도 은평구와 서대문구, 종로구에 걸쳐 있을 정도로 꽤 넓습니다.

소방당국은 날씨가 건조한데다 산에 낙엽도 많이 쌓여 있어서 막바지 진화에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초진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뒤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장비를 가지고 잔불 제거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지금으로서 정확한 완진 시간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해가 지기 전까지 화재 진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화재 원인은 밝혀진 게 있나요?

[기자]

화재 진압이 우선이라,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근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실화 및 방화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 한복판에서 불이 나서, 당국의 대응도 긴박했죠?

[기자]

네, 오늘 화재 현장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현장에 놔와서 진화 과정 등을 점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산불 진화와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조금 전 브리핑을 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하혜빈 기자 , 박재현,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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