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31일 오클랜드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고의사구)을 기록했다. 이 경기 최고 투구 속도(시속 162.1km)와 타구 속도(시속 176.6km) 모두 오타니가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구원진이 8회말 2실점하며 결국 1-2로 역전패했다. 선발승이 날아가는 순간 오타니가 한숨을 내쉬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관련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1901년 이후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가 실점 없이 삼진을 10개 이상 잡아낸 팀이 패한 건 이날 에인절스가 처음이다. WBC 결승전에서 미국 대표로 오타니와 마지막 승부를 벌였던 팀 동료 마이크 트라우트(32)는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해 오타니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에런 저지(32·뉴욕 양키스)는 올 시즌 MLB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62홈런을 날리며 AL 홈런 신기록을 새로 썼던 저지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전 첫 타석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포를 쏘아 올렸다. 저지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왼쪽 사진 오른쪽)이 31일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을 때 팀 동료 매니 마차도가 그를 안으며 장난을 치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8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7로 졌다. 피츠버그 배지환(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신시내티와의 개막전에서 4회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배지환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신시내티=AP 뉴시스 |
미국 진출 5년차인 지난해 9월 MLB 데뷔전을 치렀던 배지환(24·피츠버그)은 이날 신시내티 방문경기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2루수, 중견수로 내·외야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5-4 승리를 도왔다. 김하성(23·샌디에이고)도 이날 안방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팀은 콜로라도에 2-7로 패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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