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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270년’ 선고받은 태국 경찰…무슨 죄길래?

헤럴드경제 장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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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동 현장 출동한 태국 경찰. [EPA 연합]

총기 난동 현장 출동한 태국 경찰. [EPA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태국에서 경찰이 연루된 총기사건이 최근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경찰서에서 총기를 160정 넘게 훔친 경찰이 징역 270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3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법원은 논타부리주 빡끄렛 경찰서에서 범죄진압요원으로 일하면서 2년간 총기를 162정 절도한 혐의를 받은 전직 경찰관에게 270년 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10월 체포된 그는 2년 간 경찰서에서 문서를 위조해 손에 넣은 총기 중 47정을 외부에 팔고 115정은 전당포에 맡겨 현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총기 불법 소지 혐의 28건에 대해 각 5년형, 총기 거래 관련 혐의 6건에 종신형 등을 적용해 애초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가 피고가 자백한 점 등을 반영해 형량을 270년으로 줄였다. 범인은 실제로는 법률상 최장인 50년을 복역하게 된다.

법원은 또 훔친 총기를 모두 반납하거나 134만밧(약 5000만원)을 보상하라고 명령했다.

경찰서에서 2년간 총기가 대량으로 분실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허술한 총기 관리에 대한 지적이 다시 나오고 있다.


태국 정부는 그 동안 총기 규제 강화 등의 대책을 여러차례 발표했지만, 총격 사건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현직 경찰이 방콕 시내 자기 집에서 총을 쏘며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전직 경찰이 북동부 농부아람푸주의 어린이집을 습격한 사건으로 어린이 24명을 포함해 36명이 희생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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