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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LG전자, LG디스플레이에 1조 자금 대여는 ‘등급 유지 여력’ 감소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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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자회사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자금 대여로 인해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LG전자는 보유현금 감소로 인해 레버리지 비율이 소폭 상승하고 조정 차입금도 늘어나게 되면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자금대여를 반영하더라도 LG전자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등급 하향 전제조건인 2.5배 이하로 유지되겠지만, 예상치 못한 실적 부진 또는 돌발 악재에 대한 대응 역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7일 LG전자(BBB0, 안정적)는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경쟁력 강화와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1조 원을 대여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공급과잉과 가격하락, 금리상승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둔화했다.

LG디스플레이의 연간 EBITDA 규모는 2021년 6조4000억 원에서 2022년 2조 원으로 감소하며 S&P의 컨센서스(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S&P는 올해 1분기에도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 전반에 걸친 수요위축으로 인해 매출감소와 더불어 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LG전자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은 부정적인 신용도 영향을 상쇄하는 요인이다. S&P는 "물류비용 상승과 재고조정 등 부담 요인들이 지난해 상당 부분 완화됨에 따라 2023년 1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영업실적이 전망된다"며 "LG전자가 수요회복에 힘입어 향후 12~24개월 동안 견조한 영업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LG전자의 EBITDA 규모 역시 2021년 9조1000억, 2022년 7조3000억 원에서 2023년 6조~6조5000억, 2024년 8조~8조5000억 원으로 재차 반등할 것으로 봤다. LG전자의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adjusted debt-to-EBITDA) 비율은 2023년 2.3배-2.5배로 저하된 후 2024년 1.5배~2.0배로 회복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2024년에는 영업실적과 재무지표 개선이 예상되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른 수요위축은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모회사 LG전자의 보유지분율(37.9%)을 고려해 지분율 연결 기준으로 신용지표에 비례해 반영된다.

[이투데이/정회인 기자 (hihell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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