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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 쿠데타 이후 2년간 1천여명 구금중 살해"

연합뉴스 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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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AAPP 주장…"고문 등으로 사망…인간방패로 쓰기도"
총 든 채로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도로를 순찰하는 미얀마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총 든 채로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도로를 순찰하는 미얀마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2년 1개월 동안 체포·구금 상태에서 미얀마군에 의해 최소 1천70명이 살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태국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쿠데타가 발생한 2021년 2월부터 이달까지 2년여 동안 이같이 조사됐다며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에 체포·구금됐다가 사망한 피해자의 평균 연령은 35.6세였으며 이 중 8%가 여성이었다.

피해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미얀마군과 민주 세력의 전투가 가장 치열한 사가잉으로 594명이었고, 역시 전투가 치열한 마궤는 101명이었다.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 지역에서도 119명이 체포·구금 상태에서 사망했다.

AAPP는 사망자 116명은 사인이 고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미얀마군은 104명은 살해 후 시신을 불태워 훼손했으며, 81명은 산 채로 불태워 죽였다. 전투 중에 인간 방패로 삼아 끌고 다니다가 살해한 사례도 있었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총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빼앗았다.

AAPP에 따르면 군의 반대 세력 유혈 탄압으로 2년 1개월 동안 3천182명이 사망했고, 2만1천여 명이 체포·구금됐다.

202134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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