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갑자기 여장 남자가 쫓아와서···"

여장 남자 영상 캡쳐/사진=유튜브

여장한 남자가 여성을 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http://youtu.be/dX_FgBqE-60)

여장 남자를 만난 누리꾼들이 간담이 서늘했던 자신의 경험담을 CC(폐쇄회로)TV 영상과 함께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첫 번째 영상은 게시물을 작성한 누리꾼에 따르면 2012년 6월4일 오전 4시께 골목길에서 여장 남자가 자신의 뒤를 쫓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누리꾼은 "애써 태연한 척하며 '여기 저희 집인데 누구시죠?’라고 물었더니 걸쭉한 남자 목소리로 ‘아, 길을 잘못 들었네요’라며 당황해 했다”고 썼다.

당시 여장 남자가 다시 돌아와 “여장 남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이런 거 괜찮게 생각하냐, 혹시 좋아하진 않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대문 열쇠를 여는 순간까지 골목길 끝에서 사라지지 않아 소름이 돋았다는 이 누리꾼은 다행히 해코지를 당하지는 않았으며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건은 지난 4일 오전 5시께 발생했다.

글을 게재한 누리꾼은 “관리사무소에서 CCTV를 확인해 보니 여장 남자가 흰색 차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아파트 입구로 향하자 뛰어서 쫓아왔다”고 증언했다.

이어 “누가 급하게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돌아봤더니 여장한 남자가 있었다”며 “느낌이 이상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아파트 입구로 다시 나왔다”고 했다.

영상을 보면 여장 남자는 한참동안 2층 계단에서 서성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두 영상 속 여장 남자가) 같은 사람인 것 같다”, “너무 무섭다”, “설마 가터벨트를 입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팀 방윤영기자 supe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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