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권도형과 테라 창립' 신현성 구속 기로…피해자에 남긴 말은

더팩트
원문보기

영장실질심사 출석…구속 여부 오후 늦게 결정될 듯

30일 오전 10시 11분쯤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한 신 전 대표는 '티몬 결제수단으로 청탁한 혐의 인정하나', '폭락 가능성 알고도 발행한 것 맞나', '영장 재청구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조소현 기자

30일 오전 10시 11분쯤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한 신 전 대표는 '티몬 결제수단으로 청탁한 혐의 인정하나', '폭락 가능성 알고도 발행한 것 맞나', '영장 재청구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조소현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이장원 인턴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가 함께 폭락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알리지 않고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를 받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신 전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신 전 대표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공모규제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배임증재,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전 10시 11분쯤 법원에 도착한 신 전 대표는 '티몬 결제수단으로 청탁한 혐의 인정하나', '폭락 가능성 알고도 발행한 것 맞나', '영장 재청구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다만 '테라·루나 폭락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는 질문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신 전 대표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테라·루나가 폭락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발행하고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폭등하자 매도하는 방식으로 14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차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정보와 자금을 다른 회사에 유출한 혐의도 있다. 신 전 대표가 이끈 차이코퍼레이션은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했다고 주장한 결제시스템 '차이'를 만든 회사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사무실을 한 차례 압수수색했다.

이후 신 전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추가된 혐의는 금융투자상품 투자사기(자본시장법 사기적부정거래 및 특경법사기) 혐의와 특정금융거래정보의배임증재 및 업무상 배임 등이다.

신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작년 12월 구속영장 기각 당시와 비교해 주된 범죄혐의가 달라진 바 없다"며 "권도형과는 테라시스템 초기에 결별해 루나폭락에 책임이 없는데도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sohyu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뉴진스 다니엘 계약해지
    뉴진스 다니엘 계약해지
  2. 2이시영 캠핑장 민폐 논란
    이시영 캠핑장 민폐 논란
  3. 3여인형 이진우 고현석 파면
    여인형 이진우 고현석 파면
  4. 4김건희 면죄부 검찰 반성
    김건희 면죄부 검찰 반성
  5. 5대통령 춘추관 방문
    대통령 춘추관 방문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