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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1400조… 운용사 절반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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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가 펀드 등으로 운용하는 자산 규모가 지난해에도 증가하면서 1400조원을 눈앞에 뒀다. 전체 자산운용사 중 절반은 전자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은 증가했으나 성과보수와 수수료, 증권투자손익 등 손익 현황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크게 악화했다.

조선비즈

금융감독원 제공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회사 잠정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자산운용사 433개사의 운용자산은 총 1397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5조7000억원) 증가했다.

2020년 1197조8000억원이던 운용자산은 2021년 1322조2000억원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1400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운용자산 중 펀드수탁고는 지난해 8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45조4000억원) 증가했다. 공모펀드가 9조6000억원 감소한 275조5000억원, 사모펀드가 55조원 증가한 555조6000억원이었다. 투자일임계약 운용자산도 566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30조3000억원) 늘었다.

운용자산 증가와 함께 전체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도 2조8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8692억원) 늘었다. 다만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5794억원에 그친다. 영업이익의 경우 1조1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7%(1조2683억원) 줄었다.

수수료수익과 증권투자이익이 각각 9.1%(4052억원)와 46.2%(4308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수익도 14%(7829억원) 줄어든 4조7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3조61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4854억원) 증가했는데, 증권투자손실이 101.8%(2469억원)나 늘어난 영향이 컸다.

회사별로는 전체 433개사 중 217개사(50.1%)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2%p 늘었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 352사 중 201사(57.1%)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11%) 대비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22.1%로 전년 대비 1.9%p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금리 인상 및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겠다”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귀환 기자(o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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