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美 예비역 3성 장군 "북핵 위기 해법은 종전선언·평화협정"

연합뉴스 고일환
원문보기
"北 나쁜 행동에 보상한다는 비판받아도 미국이 결단해야"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군 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인 예비역 3성 장군이 북핵 위기 해법으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주장했다.

지난 2008년 전역한 댄 리프(71) 예비역 공군 중장은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기고문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 "아슬아슬한 현재 상황에서는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 하나가 수백만 명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프 중장은 "북핵 해결을 위한 수년간의 외교적인 노력이 실패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더 호전적이고 무모해졌다"면서 현재 상황이 시급하게 진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과 항구적인 평화협정을 맺을 경우 북한이 핵 개발을 정당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억압적인 김정은 정권하에서 외부와 차단된 북한 주민들이 '우리는 적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느끼는 강박 관념에도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리프 중장은 현재 연방 하원에 제출된 '한반도 평화 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의 처리를 촉구했다.


최근 브래드 셔먼 의원(민주·캘리포니아) 등 20명이 재발의한 이 법안은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리프 중장은 다만 이 법안에는 북미 간 화해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가 담기지 않는 등 허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과의 평화협정이 오히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주한미군 철수 요구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인정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도 현실적으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결단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과 독재정권 합법화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미 김씨 일가는 북한을 75년간 통치했고, 이 같은 사실이 조만간 바뀔 것 같지는 않다"며 현실론을 주장했다.

리프 중장은 현재 휴전선 남북으로는 젊은이들이 핵전쟁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협상이 어렵더라도 핵 전쟁과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댄 리프 예비역 미 공군 중장[인터넷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댄 리프 예비역 미 공군 중장
[인터넷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ko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저격
    김동완 가난 챌린지 저격
  4. 4쿠팡 정부 지시 논란
    쿠팡 정부 지시 논란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