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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보다 먼저 권도형 인도 청구"...송환 늦어질 듯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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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청구를 몬테네그로에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몬테네그로 당국은 미국이 먼저 인도 청구를 했지만 권 대표가 어느 국가로 송환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몬테네그로 당국이 위조여권 사용 혐의로 체포한 권도형 대표와 측근 한 모씨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몬테네그로를 관할하는 주세르비아 한국 대사관은 회견 전날 몬테네그로 외교부·법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권 대표의 조속한 송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마르코 코바치 /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 : 한국은 두 사람에 대한 인도 청구를 했고 미국은 권 대표에 대해서만 인도 청구를 했습니다.]

권 대표 등이 공항에서 검거될 당시 압수한 이들의 노트북 3대와 휴대전화 5대는 한미 양국이 인도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는 코바치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먼저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몬테네그로에 대사관이 있는 미국이 외교 채널을 가동해 우리보다 먼저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바치 장관은 "현 단계에서 두 국가 중 어느 쪽이 우선권이 있는지 말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마르코 코바치 /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 : 범죄인 송환에는 범죄의 중대성, 범죄의 집행 장소, 인도 요청 및 당사자의 시민권 및 기타 상황이 고려될 것입니다.]

권 대표는 측근인 한 모씨와 함께 지난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검거됐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최근 검찰의 구금 연장 요청을 받아들여 권 대표는 최대 30일간 구금된 채 수사를 받게 됩니다.

코바치 장관은 권 대표 등이 몬테네그로에서 형을 선고받으면, 형기를 복역해야만 인도를 요청한 국가들로 인도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 대표의 송환은 어느 국가로 가든 늦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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